사하라 그랑 쉬드, 사헬
Date 2022.12.05
그랑 쉬드, 사헬
알제리 남쪽에 펼쳐져 있는 사하라 사막을 알제리 사람들은 ‘그랑 쉬드(영어: 그랜드 사우스)’라고 부른다. 광활한 모래 땅이다. 남동부에는 화산 폭발로 생긴 높은 산들이 있고, 화산 폭발 당시 지반이 약한 곳을 통해 분출한 심층 마그마가 식은 곳에는 광물 자원이 있다. ‘아하가르’ 산맥이다. 최고봉인 ‘타하트’는 해발 3천 미터가 넘는다. 알제리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사막 한가운데 있지만 겨울이 되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눈이 올 수도 있고 얼음이 얼기도 한다. 산맥 주변에는 ‘타실리’라고 부르는 수직 바위의 지대가 있는데, 심한 기온의 차이와 바람에 깎인 바위들이 황량한 붉은 땅 위에 늘어 서있어 신비하고 장엄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은아제르 타실리’ 국립 공원이다. 프랑스는 1961~66년 사이 13 차례 핵실험을 이곳에서 했다. 파리에서 5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땅에서 위험한 실험을 한 것이다. 후일 알제리인들이 두고두고 언급하게 될 사실이다.
사막은 사람이 못 살 곳이라는 것은 옛말이다. 1950년대까지 사하라의 큰 도시는 인구 5만 명이 사는 사하라 북부의 도시 비스크라 정도였다. 이제는 인구가 10 만이 넘는 도시가 많아졌다. 지하에 매장된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도시가 건설되었고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하시 메사우드, 하시 루멜, 인 아메나스 등은 석유와 가스 개발을 위해 건설한 알제리 신도시들이다. 뽑아 올린 석유와 가스는 송유관을 타고 지중해 연안 도시에서 유럽으로 수출된다. 사막에 자동차가 나타나면서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지고 반경도 넓어졌다. 사하라 전체에 약 500만 명이 살고 있다고 추정하는데, 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사하라 사막의 경계를 ‘사헬’이라고 부른다. 아랍어로 ‘연안, 해안’이라는 뜻으로 보통 남쪽 경계를 말한다. 열대 초원 지역으로 넘어가는 중간 지대로 아프리카 대륙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긴 띠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연 강수량 450㎜ 이하인데, 여름 짧은 기간 동안 예고 없이 강한 비가 불규칙하게 내리고 나머지 기간에는 모래바람이 부는 극히 건조하고 더운 곳이다. 여러 국가들의 영토로 나뉘어 있는데, 사막의 국경선을 통제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알제리와 모로코를 제외하고 약체인 정부들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립 후 알제리 정부가 추진했던 정치 경제 발전이 실패하면서 생긴 이슬람 테러주의자들이 이 척박한 땅에 피신해 활동하고 있다. 마약이 거래되고 외국인을 납치하는 테러가 벌어지는 범죄의 온상이다. 사헬 너머 흑아프리카와 알제리의 교류는 미미하다. 알제리의 공식적인 해외 교역 가운데 1% 밖에 되지 않는다. 국제 무대에서는 같은 아프리카 대륙에 있다는 연대 의식을 과시하지만 내부에서 실질적 협력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알제리 남쪽에 펼쳐져 있는 사하라 사막을 알제리 사람들은 ‘그랑 쉬드(영어: 그랜드 사우스)’라고 부른다. 광활한 모래 땅이다. 남동부에는 화산 폭발로 생긴 높은 산들이 있고, 화산 폭발 당시 지반이 약한 곳을 통해 분출한 심층 마그마가 식은 곳에는 광물 자원이 있다. ‘아하가르’ 산맥이다. 최고봉인 ‘타하트’는 해발 3천 미터가 넘는다. 알제리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사막 한가운데 있지만 겨울이 되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눈이 올 수도 있고 얼음이 얼기도 한다. 산맥 주변에는 ‘타실리’라고 부르는 수직 바위의 지대가 있는데, 심한 기온의 차이와 바람에 깎인 바위들이 황량한 붉은 땅 위에 늘어 서있어 신비하고 장엄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은아제르 타실리’ 국립 공원이다. 프랑스는 1961~66년 사이 13 차례 핵실험을 이곳에서 했다. 파리에서 5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땅에서 위험한 실험을 한 것이다. 후일 알제리인들이 두고두고 언급하게 될 사실이다.
사막은 사람이 못 살 곳이라는 것은 옛말이다. 1950년대까지 사하라의 큰 도시는 인구 5만 명이 사는 사하라 북부의 도시 비스크라 정도였다. 이제는 인구가 10 만이 넘는 도시가 많아졌다. 지하에 매장된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도시가 건설되었고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하시 메사우드, 하시 루멜, 인 아메나스 등은 석유와 가스 개발을 위해 건설한 알제리 신도시들이다. 뽑아 올린 석유와 가스는 송유관을 타고 지중해 연안 도시에서 유럽으로 수출된다. 사막에 자동차가 나타나면서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지고 반경도 넓어졌다. 사하라 전체에 약 500만 명이 살고 있다고 추정하는데, 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사하라 사막의 경계를 ‘사헬’이라고 부른다. 아랍어로 ‘연안, 해안’이라는 뜻으로 보통 남쪽 경계를 말한다. 열대 초원 지역으로 넘어가는 중간 지대로 아프리카 대륙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긴 띠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연 강수량 450㎜ 이하인데, 여름 짧은 기간 동안 예고 없이 강한 비가 불규칙하게 내리고 나머지 기간에는 모래바람이 부는 극히 건조하고 더운 곳이다. 여러 국가들의 영토로 나뉘어 있는데, 사막의 국경선을 통제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알제리와 모로코를 제외하고 약체인 정부들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립 후 알제리 정부가 추진했던 정치 경제 발전이 실패하면서 생긴 이슬람 테러주의자들이 이 척박한 땅에 피신해 활동하고 있다. 마약이 거래되고 외국인을 납치하는 테러가 벌어지는 범죄의 온상이다. 사헬 너머 흑아프리카와 알제리의 교류는 미미하다. 알제리의 공식적인 해외 교역 가운데 1% 밖에 되지 않는다. 국제 무대에서는 같은 아프리카 대륙에 있다는 연대 의식을 과시하지만 내부에서 실질적 협력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